이번에도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있는 맛집 하나 소개합니다.
룬이라는 브런치 가게인데요.
역시나 골목 안에 숨어 있습니다.
항시 사람이 붐비는 거리 안쪽으로 더 들어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네요.
2층도 자리가 있어 보이지만, 1층에 자리를 잡는 바람에 제대로 구경은 못했네요.
가게 정면 모습입니다.
안에서도 외부가 시원하게 보이는 인테리어더군요.
실내 모습인데요.
브런치 가게를 안다녀봐서 그런지 넓직한 공간 활용이 낯설긴 했습니다.
1 층에는 공간에 비해 테이블이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
덕분에 시종일관 여유있게 음식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기는 좋았습니다.
메뉴판은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크게 팬케이크, 토스트, 세트메뉴, 브런치, 샐러드, 밥, 스카치, 스프, 버거, 피자, 안주, 커피, 주스, 차류, 맥주 등 종류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게 입구에 있던 만원 메뉴들에 대한 메뉴판이 따로 있더군요.
점심에 방문한지라 저녁까지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저희는 남자 4명이 역시 방문한지라 이것저것 많이 시켰습니다. ㅋ
쉬림프 갈릭 피자, 로제 파스타, 채끝 스테이크, 해물 크림리조또, 빵+스프+미니 샐러드 까지요.
먹고 후식으로 수플레 팬케이크까지 시켜 먹었습니다.
해물 크림리조또와 로제 파스타가 나온 모습니다.
스프와 샐러드 그리고 빵은 먼저 나왔었지요.
날이 추워서 그런지 스프가 더 맛나게 느꼈졌었습니다.
그리고 샐러드도 무난한 맛있었고요.
빵도 부드러우면서 너무 강하지 않은 맛이 좋았습니다.
로제 파스타는 개인적으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자극적인 맛이랄까요.
소스도 적당히 걸죽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해물 크림리조또도 맛이 좋았습니다.
역시 적당한 느끼한 맛에 질퍽한 정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소하면서 느끼함이 살아있고, 물리지 않을 맛 같았습니다.
쪼금 아쉬웠던 채끝 스테이크입니다.
제가 고기를 많이 못먹어봐서 고기에 대한 환상이 많은데요;;
채끝 스테이크는 좀 일반적인 맛이었습니다.
제가 고기를 잘 몰라 그렇게 느껴진 걸수도 있겠지만, 다시 방문한다면 맛이 좋았던 파스타나 리조또 위주의 주문을 할 것 같네요.
생각없이 먹다가 피자는 완전체 사진을 못찍었네요;;
쉬림프 갈릭 피자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새우도 맛있고 마늘도 얇으면서 바삭바삭하게 잘 구워진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마늘이 좀 강한 느낌이었죠. 다소 마늘의 강한 맛을 안좋아하신다면 좀 강하게 느껴지실 수 있을거 같네요.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한 수플레 팬케이크입니다.
부드러운 빵에 달콤한 생크림과 꿀+버터? 가 같이 나오더군요.
두툼한 빵이 부드러우면서 생크림이나 꿀에 찍어먹으니 달콤함을 더해 디저트로 더할나위가 없겠더군요.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였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시간과 자금의 제약으로 인해 아쉽게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룬은 브런치 가게답게 음식들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음식마다 나름 신경써서 깔끔하게 나와 시각적으로도 좋았습니다.
공간 대비 테이블이 적어 북적거릴 일도 없어 보였고요.
데이트 코스로는 이만한 곳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굳이 브런치가 아니더라도 지인이나 연인끼리 담소를 나누며 맛있는 것들을 즐기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