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로 3박4일로 가평 늘푸른쉼터 캠핑장을 다녀왔어요.
더위가 피크였던 시기에 해 쨍쟁하던 시기에 간거죠.
전날 날씨 앱에서 서울과 가평이 둘다 40도 찍던 시기였죠.. ;;
일단 서울에선 무지 가까웠습니다.
올림픽대로를 타고가다가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타기만 하면 되는 거였죠.
원래는 설악IC에서 내리면 되지만 그날은 그쪽이 막히는지 Tmap에서 서종IC로 돌리더군요.
그래서 막힘없이 잘 갈수가 있었지요.
(일행으로 같이 가신 부모님은 네비가 설악으로 안내해 많이 지체가 되셨었죠..;;)
첫 인상은 그늘이 생각보다 적어보인다는 것입니다.
이 바로 전에는 푸름유원지 캠핑장에 갔던지라 상대적으로 그늘이 많이 적어보였습니다.
하지만 사이트마다 작지 않은 나무들이 있어 해 위치에 따라 그늘이 생기긴 했습니다.
그리고 사이트는 적당히 넓어 난민촌이 될 일은 없어 보였어요.
저희는 2 사이트를 잡아 한 사이트엔 타프와 타프스크린, 나머지 한 사이트에 텐트 2동을 세웠는데요.
여유 공간이 아주 많았습니다. 차도 세울수 있었지만.. 길가에 가림막으로 넉넉히 세워두었지요.
놀이시설은 유아놀이방, 방방장 2곳, 놀이터 2곳, 수영장, 계곡 2군데 정도가 되겠습니다.
유아놀이방에는 에어컨은 따로 없지만 큰 선풍기 2대가 열심히 돌아가고요.
방방장은 초등생 기준으로 2 곳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놀이터도 2곳이 있지만, 땡볕에는 역시 사람이 없습니다.
수영장은 꽤 넓직하게 운영되며, 아이들이 제일 신나게 노는 곳이었습니다. 수심은 1m 약간 안되는 정도인거 같았고요.
계곡은 제가 본 곳은 수영장 맞은편에 위치한 곳과 서쪽 끝에 있는 곳이 있었지요.
수영장 맞은 편은 하류쪽은 물을 적당히 막아놓아 아이들이 튜브끼고 놀기에 좋았고요.
상류쪽은 얕은 대신 물은 상대적으로 맑았습니다.
서쪽 끝 계곡도 비슷한 구조였으며, 계곡 건너에 있는 식당 손님들과 같이 쓰는 구조였어요.
계곡들이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 좋았으며, 피래미 같은 물고기도 잡고 놀기엔 좋았어요.
다만 계곡이다 보니 수면 아래 돌들이 불규칙하게 있어 놀이시에 조심할 필요는 있답니다.
부가시설로는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 매점 등이 있고요.
매점을 제외한 부가시설들은 2곳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서쪽에 위치한지라 가까운 시설들을 주로 이용하였고요.
모든 시설들이 깨끗이 잘 운영되고 있었어요. 소문대로 사장님들이 부지런하십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샤워장이 다소 협소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내부에 위치하다보니 문이 열려있는 경우 외부에 샤워장이 살짝 오픈될수도 있을 우려는 있더군요.
대신 동쪽에 위치한 화장실과 샤워장은 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내부도 더 넓직하고 샤워장 문이 화장실 안쪽 끝에 있어 위와 같은 문제가 없었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휴가를 보내고 온 캠핑이었습니다.
첫날은 밤에는 선풍기를 틀고 자야 시원한 느낌이었지만,
둘째날은 선풍기를 틀고 자다 추워서 꺼야했고요.
셋째날은 담요를 덮고 잘 정도로 해 떨어진 다음은 시원하게 잘 지냈답니다.
그늘이 부족하긴 하지만 물에 한번 들어갔다 나온뒤 타프나 나무 그늘 아래 있으면 그리 덥지도 않았고요.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볼만한 캠핑장 같습니다!!!